편의점 결제도 코인으로? 국내외 결제시장 판 바뀌나
편의점 결제도 코인으로? 국내외 결제시장 판 바뀌나
© Unsplash

편의점 결제도 코인으로? 국내외 결제시장 판 바뀌나

LIA
코인 한입2026-09-30

🔎 핵심만 콕콕

  • KB국민카드가 편의점 CU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을 완료했습니다.
  • 해외에서도 주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요.
  • 결제시장 변화에 대비해 카드사들도 한창 새로운 역할을 모색 중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스테이블코인?

🏪 CU에서 결제 실증 완료: KB국민카드가 지난 28일 편의점 CU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실증을 마쳤습니다. 고객이 결제 과정에서 생성된 QR코드를 디지털 지갑으로 스캔하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이 전송되고, 거래 결과가 결제 시스템에 전달되면 매장에서도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법정화폐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연동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달러 접근이 어려운 신흥국에서는 사실상 디지털 달러 역할을 해 글로벌 결제·송금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죠.

디지털 지갑: 가상자산을 주고받거나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입니다. 일반 지갑에 현금이나 카드를 보관하듯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관리하고 다른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보내거나 결제할 때 사용합니다.

🔗 카드망 대신 블록체인: 이번 실증의 핵심은 기존 카드 결제망 대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카드 결제는 카드사와 VAN사, 가맹점 등을 연결하는 결제망을 통해 승인과 정산이 이뤄지는데요. 이번 실증에서는 QR코드 생성부터 스테이블코인 전송, 블록체인 거래 확인, 매장 결제 완료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과 기존 매장 인프라를 연계해 구현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를 담은 블록(block)이 사슬 형태로 연결된 분산원장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시간 순서로 데이터가 기록된 블록을 쌓고, 이 블록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정보의 신뢰성을 증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VAN사: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고객이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정보를 카드사로 보내 승인을 요청하고, 그 결과를 다시 가맹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글로벌 협력도 시작: KB국민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도 나섰습니다. 지난 21일에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마스터카드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협력 프로그램에 가입했는데요.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지갑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과 KB Pay 결제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지도 검증할 예정입니다.

 

스테이블코인, 해외서도 사용처 늘어난다

🇺🇸 씨티, 코인베이스와 손잡아: 미국에서는 씨티그룹이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씨티의 가맹점 결제 플랫폼인 스프링 바이 씨티를 이용하는 가맹점이 결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우선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지원 기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 코인 보유하지 않아도 돼: 이때 가맹점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보유하거나 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코인베이스가 이를 법정화폐로 전환하고, 씨티가 가맹점에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죠. 가맹점은 기존처럼 법정화폐로 돈을 받으면서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추가할 수 있는 셈입니다.

🏦 대형 금융사도 발행 준비: 주요 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씨티·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 등 21개 금융회사는 올해 안에 공동 회사를 설립하고, 2027년 상반기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인데요. 장기적으로는 유로화를 비롯해 G7 국가의 다른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 협의체입니다. 세계 경제와 금융, 외교·안보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합니다.

 

결제시장 판 바뀔까?

🔄 기존 결제 구조의 변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에 본격 활용되면 기존 결제·정산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카드 결제는 카드사와 VAN사 등 여러 사업자의 인프라를 거쳐 승인과 정산이 이뤄지는데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스테이블코인의 전송과 거래 내역 확인을 네트워크상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카드사, 새 역할 찾는다: 이에 카드사들도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대비해 새로운 역할을 찾는 흐름입니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 지갑을 연결하고, 그동안 쌓아온 가맹점 네트워크와 결제·정산 노하우를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접목하는 방식이 대표적인데요. KB국민카드 역시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를 구체화할 계획이죠.

⚖️ 아직은 제도 정비 단계: 물론 아직 스테이블코인이 당장 일반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지급결제 활용 등을 둘러싼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인 상황이죠. 결국 관련 제도가 구체화된 후에야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